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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New Zealand)/걸어서 뉴질랜드속으로

<Day 16: 웰링턴> 뉴질랜드 북섬 뚜벅이 여행 16박17일

[ 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

 

여행 16일차: 웰링턴(Wellington) 

▶ Cuba Street
▶ Museum of New Zealand Te Papa Tongarewa
▶ Wellington Museum
▶New Zealand Parliament Buildings

▶fireworks

 

 

 

 

# 10:55 am
아침으로 전날 카운트 다운에서 사 온 로스트 치킨이랑 요거트 챙겨 먹으면서 내일 페리 터미널까지 갈 방법을 알아봤다.

백패커스에 말하면 티켓을 따로 살 수 있다고 들은거 같은데 아니었나 보다. '트렉 백패커스' 리셉션에 물어봤더니 기차역에 가야 셔틀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거기서 셔틀 타면 페리 터미널까지 갈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백패커스에서 웰링턴 기차역까지 가려면 우버를 타야하기에 우버를 탄 김에 바로 페리 터미널로 갈까 싶기도 하고

우선 조금 더 고민 해보기로 했다.

 

 

 

# 01:58 pm < Cuba Street >
오늘 첫번째로 간 곳은 '쿠바 스트릿'

 

● 쿠바 스트릿 (Cuba Street)

웰링턴에서 가장 핫한 거리이며 보헤미안 분위기가 풍기는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빈티지 의류, 레코드 상점, 아트 갤러리 등이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며,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색깔로 되어있는 횡단보도와 우산 모양의 조형물이 있다.

 

 

 

# 02:00 pm
쿠바 스트릿을 걷다 보면 중간에 키네틱 아트 조각 작품 '버킷 분수(Bucket Fountain)' 또한 볼 수 있다.

1969년에 설치되었으며 현재의 이름이 붙기 전까지는 'Water Mobile'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 02:05 pm

쿠바 스트릿을 가볍게 둘러본 후 다음 목적지인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으로 향했다.

 

 

# 02:09 pm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신호등 불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맞은편 신호등을 자세히 보니 일반 신호등과는 달랐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모습으로 만들어져있었다.

 

 

 

너무 귀여워서 동영상도 찍어뒀다.

 

 

 

# 02:16 pm < Museum of New Zealand Te Papa Tongarewa >

'뉴질랜드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에 도착했다.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1년 중 크리스마스 날을 제외하고는 항상 문을 연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 03:09 pm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바닷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 'Wellington Waterfront Walk'가 나왔다.


 

 

 

 

 

 

# 03:12 pm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나온 컨테이너 부스들. 각 컨테이너 부스에서 옷, 동물 털로 만든 제품들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기억나는게 나의 모습을 피규어처럼 만들어주는 부스가 있었다. 너무 신기해서 기념으로 하나 할까 순간 고민했지만 짐을 최대한 줄여야 하기에 참았다. 흡

 

 

 

# 03:25 pm < Wellington Museum >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웰링턴 박물관'에 도착했다.

박물관 입구는 건물 뒤쪽에 위치해있다.

 

 

# 03:27 pm

박물관 입구이다.

웰링턴 박물관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며, 일주일 내내 문을 연다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입장료는 무료.

 

 

 

# 03:51 pm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와 뉴질랜드 국회의사당을 보러 가기로 했다.

웰링턴 박물관에서 걸어서 14분 걸리는 거리였다.

 

 

The Beehive - Executive Wing

 

# 04:03 pm < New Zealand Parliament Buildings >

 

뉴질랜드 의회는 아래와 같이 4개의 건물이 있다.

 

1. Parliament House → 국회 의사당

 

2. The Parliamentary Library → 국회 도서관

의회 도서관은 의회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을 위한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용 도서관이다.

 

3. The Beehive(Executive Wing) → 행정관

건물의 모양 때문에 '벌집'이라 불리는 'Executive Wing'

총리와 내각 장관 사무실이 있는 곳이며, 1층에 방문자 센터가 있다.

벌집의 높이는 72m이고, 지상 10층, 지하 4층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보웬 하우스(Bowen House)와 연결되어 있고, 보웬 스트릿 아래에 있는 지하 통로를 통해 연결된다.

 

4. Bowen House → 보웬 하우스

1988년에 짓기 시작하여 1990년에 완공이 된 현대적인 22층짜리 사무실 건물이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국회의사당과 국회의사당 도서관이 리모델링되는 동안 임시 국회 의사당이었다.

오늘날에는 많은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보좌진들을 위한 사무실 공간을 제공한다.

 

 

 

Bowen House
The Beehive - Executive Wing(행정관)
Parliament House(국회 의사당)
The Parliamentary Library(국회 도서관)

 

# 04:32 pm

숙소로 돌아가는 길

 

 

 

# 05:02 pm

저녁은 남아 있는 음식들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 08:53 pm

내일은 여행을 마치고 최종 목적지인 남섬 블레넘으로 이동하는 날이라 가기 전에 빨래를 하고 가려고 세탁기 돌려놓고 기다리는 중이다.

오늘은 2020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어서 백패커스 같은 방을 쓰고 있는 Ajay와 저녁에 Fireworks를 보며 새해 카운트 다운을 같이 하기로 했다.

 

 

 

# 11:15 pm

새해 카운트 다운하러 가기 전에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기 위해 간 'The Arborist Rooftop Bar'

 

 

 

# 11:58 pm

처음에 감튀를 주문했었는데 맥주를 다 마셔가는데도 나오질 않았다.

손님이 많아서 주문받은 직원이 깜빡한 듯했다. 해달라고 얘기하고 기다렸는데 여전히 안 갖다주길래 다시 가봤더니 튀기긴 했으나 갖다 주는 걸 또 깜빡한 눈치였다.

 

결국 테이크어웨이 해달라고 했는데 담을 용기가 따로 없어서 1층에 있는 가게에서 포장해가라길래 들고 내려갔더니 1층 가게는 영업이 끝나서 문이 닫혀있었다.

 

새해 카운트다운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그릇째 들고 달렸다. 야밤에 감튀 그릇 들고 달리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사진도 찍어뒀다. (그릇은 새해 카운트한 후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가게에 들러 갖다 줬다.ㅋㅋ)

 

 

 

 

# 12:01 am

웰링턴 새해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장소는 'Frank Kitts Park'이다.

Ajay랑 프랭크 키츠 공원이 있는 하버 쪽으로 뛰어가다가 이곳에 멈춰 섰다. 여기서 봐도 충분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 12:07 am

불꽃놀이를 보면서 그릇째 챙겨 온 감튀를 맛있게 먹었고,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과 새해를 맞이했다.

 

2021년 1월 1일이 되었고, 나는 이제 한국 나이로 32살이 되었다.

 

나의 31살은 '새로운 도전', '깨달음의 연속' 그리고 '코로나'로 표현할 수 있을 듯하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진작 한국에 돌아갔어야 했지만 이례적으로 뉴질랜드 정부에서 비자 연장을 해주어 21년 6월까지 더 머물 수 있게 됐고 덕분에 이렇게 길게 여행도 할 수 있었다.

 

16박 17일간의 여행도 오늘부로 끝이 났다.

 

비자 만료일까지 남은 시간은 딱 6개월. 이제 6개월동안 알차게, 야무지게 시간 보내다 한국 가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