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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New Zealand)/걸어서 뉴질랜드속으로

<Day 13: 왕가누이> 뉴질랜드 북섬 뚜벅이 여행 16박17일

[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

 

여행 13일차: 왕가누이(Whanganui/Wanganui) 

▶Durie Hill Elevator & Elevator Tower

▶War Memorial Tower

▶Whanganui Regional Museum

 

 

 

 

 

 

 

 

# 09:17 am

전날 뉴월드에서 산 롤케이크와 커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북섬 '웰링턴'에서 남섬 '픽턴'으로 넘어가는 페리 티켓 날짜를 하루 미뤄 1월 1일로 변경해 놓은 뒤 본격적으로 왕가누이 시티를 구경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 11:13 am

제일 먼저 관광하러 갈 곳은 'Durie Hill Elevator & Elevator Tower'

내가 묵은 숙소 'Braemar House YHA Hostel'에서 '두리힐 엘리베이터 타워'까지는 강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3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 11:32 am

●왕가누이(황가누이) Whanganui / Wanganui

이 곳은 뉴질랜드 북섬의 서해안 지역에 위치해있고 웰링턴과 뉴플리머스의 중간에 있는 항구도시로, 황가누이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강변 마을이다. 왕가누이 또는 황가누이라고도 불리는 도시.

 

 

 

 

 

 

# 11:37 am

왕가누이 강 산책로를 걷다보니 나온 왕가누이 시티 브릿지(Wanganui City Bridge). 이 다리를 건너면 두리힐 엘리베이터 입구가 보인다.

 

 

 

 

 

 

# 11:40 am

'Durie Hill Elevator & Elevator Tower' 두리힐 엘리베이터+계단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두리힐 엘리베이터 타워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왼쪽편에 보이는 지붕 아래 길을 따라 들어가 돈을 지불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올라가는 방법

2. 오른편에 있는 계단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방법

 

난 이 중 무료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선택했다.

무릎이 안 좋거나 혹은 여행 하느라 너무 지쳤다. 하는 사람들은 엘리베이터 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엘리베이터 편도 비용은 성인 기준 2불이다.)

 

 

 

 

 

 

# 11:46 am

계단따라 걸어 올라가면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라다가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니 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꽃길이 너무 예뻐 보였다.

 

 

 

 

 

 

# 11:47 am

계단 따라 걸어 올라가다 중간에 도로가 나오면서 길이 끊기길래 순간 당황했다. 오잉 뭐지? 하며 길을 건너보니 바로 앞에 다시 계단이 보였고 그 길로 조금만 더 올라가니 두리힐 엘리베이터 타워가 나왔다.

 

난 여기서 바로 올라가지 않고 벤치가 보이길래 여기에 앉아 텀블러에 챙겨온 따뜻한 꿀물과 과자를 먹으며 잠시 쉬었다.

 

 

 

 

 

 

# 12:08 pm <Durie Hill Elevator & Elevator Tower>

드디어 도착 !

 

●Durie Hill Underground Elevator는 1919년에 지어진 뉴질랜드의 유일한 공공 지하 엘리베이터이며, 왕가누이 교외로 Durie Hill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1920년,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인 Samuel Hurst Seager가 당시에 인기 있는 전원 주택지 계획 원칙에 따라 교외에 대한 계획을 세웠으나 완전히 실행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 덕분에 이 지역의 개발에 영감을 주었고 영향을 미쳤으며 Durie Hill은 현지에서 전원주택지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이 엘리베이터는 여전히 현지인들과 방문객들에 의해 매일 사용되고 있다.

 

 

 

 

 

# 12:11 pm

철제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면 왕가누이 강과 도시 전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여기까지 온 김에 뒤쪽으로 보이는 'War Memorial Tower'도 가보기로 했다.

 

 

 

 

 

 

# 12:15 pm <Durie Hill War Memorial Tower>

 

● 1925년에 공개된, 두리힐 전쟁 기념탑은 두리힐 엘리베이터 타워에 인접해 있으며, 176개의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꼭대기에서 훨씬 더 인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전사자 위령비 건립 결정은 1919년에 내려졌지만, 당시 마을 사람들은 그 장소를 격렬하게 논의하였고, 이것은 첫 번째 제안에서 만들어진 탑과 기념물이다. 그 대안은 마을에 더 중심적인 전쟁 기념비를 세우는 것이었고 결국 두 사업이 모두 진행되었다. 두 번째 기념비는 퀸즈 파크에 위치한 세노타프이다.

 

이 탑은 당시의 건축가에 대한 진정한 증거로, 2급 사적지로 등록되어 있다. 이 탑은 1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지역 주민 513명의 공식 왕가누이 기념관으로 인근 채석장에서 채취한 포탄 파편(조개암)이 담긴 시멘트 해양 사암으로 만들어졌다. 그것은 높이가 33.5미터이고 그 바위는 200만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망대의 높이는 해발 113m이며, 왕가누이 도시, 강, 항구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타라나키 산, 루아페후 산 그리고 남섬의 최북단을 볼 수 있는 곳이다.

 

 

 

 

 

 

# 12:25 pm

176개의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도착했고, 저 아래에 두리힐 엘리베이터 타워가 조그맣게 내려다보였다.

 

사람 없는 틈을 타서 삼각대를 이용해서 혼자 타이머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혼자 여행 다닐 때마다 챙겨 다니는 삼각대, 이젠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 )

 

 

 

 

 

 

# 12:55 pm

두리힐 엘리베이터 타워와 두리힐 전쟁 기념 타워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는 중이다. (참고로 계단의 개수는 191개)

 

다음으로 갈 곳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Whanganui Regional Museum'

 

 

 

 

 

 

# 01:04 pm

왕가누이 도시의 건물들은 하나같이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해서 날씨 좋은 날 가볍게 걸을 겸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01:12 pm

'Whanganui Regional Museum' 맞은편에 있는 'Whanganui War Memorial Centre'

왕가누이 전쟁 기념관은 들어가지 않고 바로 왕가누이 박물관으로 갔다.

 

 

 

 

 

 

# 01:13 pm <Whanganui Regional Museum>

왕가누이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였고, 텀블러는 안으로 들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입구에 놔두고 간단하게 구경했다.

 

사실 나는 박물관에는 큰 흥미가 없다. 박물관, 시티보다는 자연경관을 보거나 트레킹, 하이킹하는 것을 더 좋아라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왕가누이에 왔으니, 왕가누이 박물관은 잠시 들렀다.

 

 

 

 

 

 

# 01:47 pm <Majestic Square>

왕가누이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와 간 곳은 근처에 있는 '마제스틱 스퀘어'

이곳에 앉아 잠시 멍을 때리다가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바로 앞에 태국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이 보여 이곳에서 점심을 사 먹기로 했다.

 

 

 

 

 

 

# 02:05 pm

가격이 무척이나 저렴했던 푸드트럭 'Thai Food To Go'

 

Chicken wonton 4 for $5, Egg fried rice $5

 

광장에 앉아 햇빛을 받으며 여유롭게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 02:34 pm

여기까지만 돌아다니고 오늘 숙소에 일찍 들어가서 쉬기로!

 

 

 

 

 

 

 

 

# 02:48 pm

숙소 들어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맑고, 구름이 예뻐서 사진 + 동영상을 열심히 찍었다.

 

캐나다도 그렇고, 뉴질랜드도 그렇고 파랗고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여름에

 

 

 

 

 

 

# 08:39 pm

이 날 저녁은 마트에서 사 온 샐러드에 복숭아를 썰어 넣어 간단히 먹었다.

 

왕가누이에서의 일정을 늘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

 

왕가누이 도시 자체는 크게 볼거리가 있고, 즐길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조용히 잠시 쉬었다 가기에 너무 좋은 곳 같다.

특히나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대신 날씨 좋을 때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ㅎㅎ

 

내일은 마지막 여행지인 웰링턴으로 가는 날이다. 여행의 끝이 보인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 싶어 아쉽기도 하고, 이 무거운 짐들을 들고 다니는 것도 이제 곧 끝이라는 생각에 후련한 마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