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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New Zealand)/워킹홀리데이

뉴질랜드 횡단보도 건너는 방법

 

횡단보도 건너는 방법을 포스팅한다는 게 조금 의아할 수도 있는데 나는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신호등 버튼을 항상 눌러야 하는 건지, 분명 방금 초록불로 바뀌어서 건너기 시작했는데 왜 갑자기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어버리는 건지 너무나 헷갈렸었다. (오클랜드 시티 제외: 퀸 스트릿 쪽은 건너기 쉽게 잘 되어있는 듯)

그때 당시에 네이버에 검색을 해봐도 제대로 알려주는 블로그를 발견하지 못했던 기억이 나서 내가 한번 써보려 한다.

 

[ 뉴질랜드 횡단보도 건너는 방법 ]

 

1. 신호등에 불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기

우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건너편에 보이는 신호등에 불이 들어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평소에는 아래와 같이 초록불, 빨간불 아무 색깔의 불도 들어와 있지 않다.

 

 

 

2. 신호등 버튼 누르기

내가 서 있는 쪽의 신호등 기둥 아래에 보면 버튼을 누를 수 있게 되어있다.

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띠 - 띠 - 띠 - 띠 - 와 같은 소리와 함께 횡단보도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뀔 준비를 하게 된다.

 

 

 

3. 신호등에 초록불이 들어오면 횡단보도 건너기

이렇게 반대편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후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뾱뾰뾰뾱뾱- 과 같은 소리와 함께 신호등 불이 초록색으로 바뀐다. (기다리는 시간은 주위 교통 상황, 자동차 신호에 따라 빨리 바뀌기도 하고, 한참 기다려야 바뀌기도 한다.)

신호등에 초록불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건너면 되는데 이때 저 초록불이 한국 신호등처럼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니라, 다시 빨간 불로 바뀌면서 깜빡깜빡거리기 시작한다. 이 때 간불이 깜빡거리는 동안에도 계속 건너면 된다.
저 빨간불이 깜빡깜빡거리다가 나중에 신호가 끝나면 다시 버튼 누르기 전 상태인 초록불도 빨간불도 아무 불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바뀐다.

 

 

 

알고 보면 참 쉽지만 처음엔 한국 신호등에 익숙하다 보니 뭔가 낯설게 느껴져서 괜스레 잔뜩 긴장한 상태로 주위에 건너는 사람들 따라서 건너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그땐 그랬다.

혹시라도 뉴질랜드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예전의 나처럼 횡단보도 건너는 것이 어려운 그런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의 자동차 차선은 한국과는 반대로 되어있으므로 횡단보도 건널 때 그 점을 유의해서 좌우를 살피고 건너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