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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New Zealand)/워킹홀리데이

뉴질랜드 코로나 LOCK DOWN 이후 '정부 보조금 + 장보기'

 

 

> 정부 보조금

 

뉴질랜드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3월 25일(수) 밤 11시 59분부터 비상경보 체제 4단계의 레벨 중 제일 높은 Level 4를 선포되면서 봉쇄령(LOCK DOWN)이 내려졌다.

 

https://yeonjin90.tistory.com/3

 

뉴질랜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①

내가 지금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는 뉴질랜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한다. 올해 초 1월 20일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1호 확진자가 나온 후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을 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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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②

뉴질랜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① 1편에 이어서 2편은 Lock Down(봉쇄령)이 내려진 3/25(수) 이후부터 경보 4단계를 일주일 연장하며, 그 후 2주간 경보 3단계로 유지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4/20(월)까지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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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비즈니스(병원, 약국, 슈퍼, 주유소 등) 빼고는 모든 사업체들이 문들 닫게 되었고, 집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정부 보조금을 받으며 생활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또한 모두가 다 받는 게 아니라, 보조금 신청 조건에 부합해야 하고, 제일 중요한 건 고용주가 정부에 신청을 해줘야 받을 수 있는 상황

 

나는 운이 좋게도 보조금을 받으며 지내는 중이다.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있었기에 주당 20시간 근무하는 직원의 보조금에 해당하는 $585.80/week 을 12주 동안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뉴질랜드에서는 보통 월급이 아니라 주급으로 페이를 받기에 매주 정해진 요일마다 돈이 들어 온다.

 

한 달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다.

 

1주일에 NZD 585.80 X 4주 = NZD 2,343.2

한화로 계산해보면 (NZD1=750원 기준),

세금 NZD 367.2(약 275,400원)을 빼고 실제 실수령액은 한 달에 NZD 1,976(약 1,482,000원)

 

얼추 한달에 150만 원씩 지원받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12주, 그러니깐 총 세 달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하고 있는 나에게도 이렇게 지원을 해주다니!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가벼운 산책, 장 보러 나가는 것 등을 제외하고선 집에서만 머물러야 했고 락다운 이후부터는 장보러 갈 때마다 마트 입구에서 한참동안 줄을 서야 했다.

 

장보러 가는 날마다 날씨가 좋아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찍어두길 잘한듯

 

 


> 장보기

 

2020.04.04

 

 

한국과 뉴질랜드의 계절은 정반대이다. 그래서 지금 여기 날씨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

 

낮에는 이렇게 화창하고 따뜻하며,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그런 날씨이다.

 

 

 

집 근처에 있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자세히 보면 일정 거리를 띄어두고 줄 서있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 날을 그래도 줄이 짧은 편이었다. 대략 15분 정도 기다려서 마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마트 안에서 장보는 사람들 중 50프로 정도만 마스크를 끼고 있고 있었고, 특이한 게 마스크는 안 해도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있는 사람들은 여럿 보였다. 물론 마스크 + 장갑 모두 다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카운트 다운이라는 마트는 뉴질랜드에서 지점이 꽤 많은 마트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카운트 다운에는 외국 상품 코너도 따로 있어서 한국 컵라면과 한국 과자가 몇 종류 있어서 한 번씩 사 먹곤 한다. 그 와중에 롯데 파이 먹고 실망했다. 역시 초코파이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최고


2020.04.12

 

 

이 날은 줄이 너무 길어서 아예 건물 뒤쪽으로 한 바퀴 돌아서까지 줄이 서 있었다.

마트 들어가기까지 한 30분 정도 줄 선 듯

 

 

 

이 날 역시 날씨가 무진장 좋았다.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 장 보는 게 유일한 외출이라 장 보러 가는 게 너무 즐거운 요즘

 

 

 

장보고 돌아와서 집주인 언니 따라 집 근처에 산책하러 갔다 왔다.

 

 

 

집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이곳! 산책하기 너무 좋다.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걸린 듯하다 : ) 오랜만에 산책한 거라 너무 상쾌했던 날


2020.04.18

 

 

요즘 밥 대신 계란+과일+감자+식빵을 먹으면서 지내는 중이다.

 

 

 

집에서 마트까지 걸어서 10분 채 안 걸리는 거리인데 장본 게 너무 무거워서 힘들었다.


2020.04.24

 

 

이 날은 마트 건물의 반대편으로 줄 서있었다.

역대급 긴 줄... 항상 12시나 1시쯤 장 보러 가는데 이 시간에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배 맛 Cider 도 산 날! 배 맛이 별로 안 나서 다음엔 다른 사이더를 도전하는 걸로 


2020.04.29

 

 

지난주 수요일 이날은 집 근처 마트가 아닌,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중국 마트에 다녀왔다.

 

 

 

과일+감자 먹는 거에 지쳐서, 밥을 해 먹고 싶어졌기에 김치를 사러 여기까지 걸어왔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다. 과일, 감자, 계란 이런 것만 먹으니깐 몸에 힘이 없어졌다. 몸이 흐물흐물해지는 느낌

 

 

 

김치 사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사려는 김치가 다 팔리고 없어서 결국 못 샀다.

 

 

 

비록 김치는 사지 못했지만 땡초와 참기름 그리고 케첩을 샀기에 만족!!

 

 

 

중국 마트(타이핑)에서 오리온 초코파이 12개입 한 통에 9천 원 가까이에 파는 걸 보고 충격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로 외국에서 인종차별이 더 심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외출할 때마다 솔직히 살짝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다.

 

뉴질랜드는 이민자의 나라이다 보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그런 게 덜 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내가 운 좋게 그런 사람들을 안 마주친 거 일수도 

 

어서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와서 다들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